개망초 안개처럼 둥둥 뜬 휘어진 길 뒹굴며 뜨는 햇살 뜨거운 입맞춤에단잠 깬동그란 마실선하품이 번지고 이슬이 내 구두를 닦아주는 밭을 지나 발그레 미소 짓는 토마토 그 곁에는참깨꽃소복한 꿈이 눈부시게 피었다.
- 이재호(소조)
개망초 안개처럼 둥둥 뜬 휘어진 길 뒹굴며 뜨는 햇살 뜨거운 입맞춤에단잠 깬동그란 마실선하품이 번지고 이슬이 내 구두를 닦아주는 밭을 지나 발그레 미소 짓는 토마토 그 곁에는참깨꽃소복한 꿈이 눈부시게 피었다.
별빛 밝힌 유월 들판 무논 속의 개구리들 목청껏 개골개골 어둠마저 제압하고저 소리 골짝을 메워 산 하나 떠밀린다 펼쳐 놓은 한마당에 길손까지 불러놓고 이 시간 지난 후면 다시 서기 어렵다며이 밤을 하얗게 새며 지칠 줄을 모른다 발자국 멀어질수록 더욱 맑게 귀에 쟁쟁 오늘 하루 젖은 귀를 여기 와서 씻는구나&nbs
1기억의 창고는 나날이 비워지고중요한 일부터 차례로 잊어가고내가 날 못 믿어하니 누가 나를 믿으랴 2잠깐 보이잖으면 저승에 가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씩 지워집니다 의사도 아프다 하니 나는 어찌합니까
손바닥 안에 넣고염주처럼 굴리고 싶은 가슴속 몰래 감추고 보배처럼 쓰다듬고 싶은 그런 시그런 시 찾아불면의 밤을 새운다.
우리 집 마당은 늘 정갈하고 깨끗했다.삼촌들과 오빠가 아침저녁으로 쓸기도 했지만 해마다 추수철이면 아부지가행여 나락에 작은 돌 하나라도 섞일까패인 곳을 정성껏 메우고 다지셨기 때문이다. 엄마는 싸리나무 울타리를 따라 꽃밭을 가꾸셨는데 작약, 백합, 봉숭아, 채송화, 분꽃과 국화꽃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어우리 집은 꽃밭이 예쁜 집으로
인생은 매일 사는 것이다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은우리를 성장시키는 순간이려니세상이 등을 돌리더라도우리는 포기하지 말자 과거를 끌어안고 미래를 걱정하며오늘을 버리고 있지 않은가오늘을 온전히 살면 행복은 다가온다 살다 보면 맑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고 길은 또 열 수 있고 기회는 잡을 수 있다 우리를 살피고 보듬고 하루하루
참 맛있게 드십니다많이들 드시구려동해와 남해를 가을 운동회처럼낚싯대 메고 달리던 비린내 솔∼솔 콧구멍 부풀고 당신의 이름처럼 황금빛 광채를 더하고 에펠탑을 연상하는 황금소라고동 같은 탑의 당신의 여정잠시 쉬었을 때누ㅡ런 등의 부분은 관운장의 갑옷인지요 노모와 노루가 숨박꼭질 하며 키워 온 해금강밭의 정기를오롯이
벤치에서 바라보는 수평선붉게 물드는 하늘가에돛단배들이 들어온다 빛살에 반짝이는수억 개의 황금물결석별의 비행이 아쉬운 갈매기등대는 희망으로 안내한다 바다로 나가는 길목에외딴섬 하나는내 마음의 바다처럼아스라이 펼쳐지는 그리움 노을 지는 바다를한없이 바라보는 바닷가 사람들이 신비의 세계 속으로어느덧 나도 신비의 세계로 들어간다
로타리가 허리를 숙인 자리에가나다라마바사 씨앗이 굴러떨어집니다철제 날개가 노래하는 오늘디젤의 한숨이 운문을 일구지요 흙의 숨소리가 타자기 건반을 밀어모음들은 뿌리내리고자음들은 돌멩이를 삼킵니다기어가 돌아가는 속도로줄 바꿈의 깊이가 정해져 갑니다 트랙터 유리창에 맺힌 햇살이 시제를 바꾸는 손길이 되고 유압 장치가 쉼표를 눌
유난히 덥고 길어 의욕도 잃어 가는데그대는 사랑의 꽃다발을 안고산들바람 타고 고운 미소로 온다 푸른 바다는 젊은 연인을 흔들고하얗게 부서지는 손을 뻗어 그냥 달려가비릿한 바다 내음에 마냥 취한다 사랑을 울부짖는 물너울에 젖은 눈망울로타는 햇살과 수평선을 응시하며모래사장에 바다 같은 푸른 사랑을 그린다 뜨거운 모래 속에 묻혀 철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