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에 살 오른 전어깊은 계절의 맛풍년을 기원하는서천 홍원항을 물들인다 그물 위로 반짝이는 은빛 전어분주한 어부의 손길어부의 손끝에서 생명이 춤춘다 갓 잡은 가을 전어가을의 정취를 품은 석쇠 위 전어구이그 고소한 맛은어떤 말보다 진한 위로가 되어우리 마음에 잔잔히 번진다 사람들 사이 웃음이 흐르고전어처럼 속이 꽉 찬 마음들이
- 이정원(고양)
가을 햇살에 살 오른 전어깊은 계절의 맛풍년을 기원하는서천 홍원항을 물들인다 그물 위로 반짝이는 은빛 전어분주한 어부의 손길어부의 손끝에서 생명이 춤춘다 갓 잡은 가을 전어가을의 정취를 품은 석쇠 위 전어구이그 고소한 맛은어떤 말보다 진한 위로가 되어우리 마음에 잔잔히 번진다 사람들 사이 웃음이 흐르고전어처럼 속이 꽉 찬 마음들이
아침의 더 뜨거운 가을의 태양그 흔하디흔한 단풍나무은행나무의 노란색은 공간적 점묘화 늘 열리는 배, 사과, 호박, 밤, 감, 열매들같은 가을로 보이지만 또다른 가을이다옷을 입은 듯 사과나무 위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태양을 흡수하여 에너지의 생명을 얻는 전기를 생산하는 대형 거울, 태양광에너지또다른 큰 열매가 되었다 무농약
찰나의 번뜩임한 사람이 태어난 것은우주가 기억하고 안부 전하고 있다 생활로 흡수되는 감정너에 대한 추억 흐려지고오래 전 일이라는 말 콕 콕 찔림은 청춘의 고뇌 힘들어하면서도말이 평안을 번지게 하던 서른아홉그날을 떠올리게 하고 우렁찬 소리는 청년의 나이창에 반사된 빛은 몸의 언어놀람은 집중으로 또렷하게 그려보는 얼굴 다시
쇠도 눈물을 흘린다줄자의 눈금은 낡은 비문처럼 희미하고톱의 이빨은 철의 관절을 자른다성급하면 고요한 통증이 일고배부른 부품은 제 집을 모른다 가슴이 식어 갈 즈음 새살을 덧댄다합친다는 건 구겨진 별자리를 꿰매는 일 사랑이라는 설계도는 불꽃 속에서 완성된다 굳은살 박힌 아버지 손과맑은 어머니 눈이 재봉되어자라난 내 혈관에는 수천 번
충무공 다리 건너진도 읍내들어서니운림산방이 반긴다조선의 화가 소치 허련철종 7년에 거처하고조석으로 피는 안개구름운림산방이라 작명한다김정희 사사받은 허련이곳에 화실 짓고글 쓰고 시 빚고그림을 친다현종께 인정받아허련의 붓글씨시 짓기와 그린 명화운림산방에 걸려 있다.
강산을 넘고 넘어 흘러 흘러 살아온 날들유년은 어버이의 사랑줄로수천 수만의 인연의 스침 속에서 배우고 나누며항해를 했다한강의 젖줄 아래 둥지를 틀고도여전히 생각나는 것은 엄니의 은혜다외가인 조발리 섬은 노 젓는 배를 타고 출렁출렁 파도가 옷을 적셔도 신나는 길이었다모래사장에 내려 고샅길 따라 오르는 동산그곳은 바다가 앞마당 수평선 평야다외할머니도
화장을 합니다.마음의 날씨는내 얼굴의 기초화장입니다. 두꺼운 구름 회색인 날엔화사한 색 묻힌 붓으로아이섀도와 볼터치 해하늘과 어울려 봅니다. 파아란 하늘 뭉게구름거울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날엔차분한 색으로화운데이션과 립스틱을 하고에머랄드 빛 귀걸이를 만지작거립니다. 웃을 일 지금은 없는데괜스레 입술 당겨 웃어 봅니다. 행복
새소리 물소리 아름답고 달도 머물다 간다는영동 월류봉금강의 상류 물여울 소리길 산새 소리길 따라목교 발가락 사이로반짝이는 윤슬세파에 때 묻은 이 몸 또한 석천 물길에 씻기다 원종교 지나 우메리 가는 길 종달이 지지배배 노랫소리 겨우내 잠자던 심신의 문이 살포시 열리니봄 햇빛도 넉넉히 품어든다&n
가마솥 더위 시민 특수로천오백 원에 백령도근접 섬을 품어 본다 백령도 사곶해변천연비행장 조정자가 되어 은빛 해변을 안고 달려본다 콩돌해변의 파도에 젖은 콩돌 비에 젖은 여인처럼영롱한 빛으로 담금질한다 드무진 비경길은천상의 세계다습곡해안의 절벽십억년의 애고국가지질공원서해의 해금강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
해변을 걷고 있었어혼자라는 것을 느꼈을 때맞은편에서 누군가 걸어왔지나와 똑닮은 키덜트였던 거야나에게서 달아났던 유년의 친구 그도 외로워서 나를 찾고 있었던 거야그는 드론을 갖고 있었고 단추엔 마징가Z가 달려 있었어 우리가 제일 갖고 싶었던 건 낙하산이었지언젠가 나무에 올라 우산을 펼쳐 뛰어내리기도 했어 우린 그의 드론을 갖고 놀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