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들어가며좋은 시 한 편을 만나면 참 기쁘다. 시집 한 권을 정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더욱 귀한 시간이다. 사람마다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다르고, 그 사물을 통하여 가지는 세계관과 가치관이 모두 다르기에 그 세계를 탐색한다는 것은 즐거운 여행이다.장지혜 시집 『누가 삭막한 세상에 눈물 뿌려 주었던가』를 읽고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고절한 정한의 정서’를
- 장사현
1.들어가며좋은 시 한 편을 만나면 참 기쁘다. 시집 한 권을 정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더욱 귀한 시간이다. 사람마다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다르고, 그 사물을 통하여 가지는 세계관과 가치관이 모두 다르기에 그 세계를 탐색한다는 것은 즐거운 여행이다.장지혜 시집 『누가 삭막한 세상에 눈물 뿌려 주었던가』를 읽고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고절한 정한의 정서’를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존재한다.1.시아(Sia)의 『시를 쓰는 이유』와 인공지능오늘날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고 있다. AI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사회 구조, 예술 문화, 정치 문화 그리고 사고방식 등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의 시점에서, 인간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환경과 도
소윤이는 걷는 걸 좋아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은 늘 혼자만의 작은 여행 같았다. 좁은 골목길, 오래된 담벼락, 그리고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가게 간판들까지도 소윤에겐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날은 뭔가 달랐다.햇살이 유난히 따뜻했고, 바람은 풀잎 사이를 가르며 속삭이듯 불어왔다. 소윤이 조용히 걷고 있던 그 순간, 발끝에 무언가 살짝 얹히
유진이네는 동네에서 식구가 제일 많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노총각 삼촌 둘, 아빠, 엄마, 유진이, 그리고 여동생이 셋 있습니다. 유진이를 낳고 아들을 하나 더 낳는다고 낳은 것이 딸을 쌍둥이로 낳았기 때문에 여동생 둘이 한꺼번에 생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하나 낳겠다고 했는데 또 딸을 낳아서 딸이 넷이 되었습니다. 제 먹을 복은 다 타고나는 법
크레파스 상자에 여러 색깔의 크레파스들이 나란히 누워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심심했습니다.“얘들아, 우리 재미있는 놀이 할까?”빨간색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그래, 뭐 할까?”주황색이 얼른 말을 받았습니다.“무지개 놀이 어때?”노란색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습니다.“그래, 그게 좋겠다. 무지개에 들어갈 색깔은 모두 밖으로 나가자.
꽃은 꽃밭에서만피는 것이 아닙니다 교실에서선생님 말씀 속에서사랑의 꽃이 솔솔 피어나지요 체벌 대신 칭찬의 꽃아이들 얼굴에 피어나지요 아름다운 꽃은 장미꽃이 아니라 체온이 묻어나는 사랑의 꽃입니다
1학년 내 동생줄넘기 하겠다고몇 날 며칠 연습하더니 드디어 오늘 해냈다.딱한 번 “누나, 봤지? 나 줄 넘는 것! ” “봤지 잘했어, 내 동생! ”
할머니 등에 업힌 진우가엄마 언제 오냐고 보채요 할머니가 동구 밖 바람에게진우 엄마가 ‘어디쯤 오냐’고 물어요 바람이 나무에게저만치 온다고 손 흔들어요 -해 지면 엄마 온다고 -코 자면 엄마 온다고 진우가 할머니에게 엄마는 바보 같다고 바람이 하는 말 나무도 아는데 엄마만 모른
두리번두리번길가에 우뚝 서서 무언가를 찾는 것 같아아니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같아동쪽에서 남쪽으로 조금씩 고개 운동을 하기도 해 어라?해가 없어도 항상 웃고 있어길거리가 환해지기도 해빨갛게 타오르다 주홍빛으로 변한 해바라기해님처럼 거리를 밝혀주기도 하지 긴 밤 지나고 비가 개이면 다시 환한 얼굴해님이 뽀뽀해주길 항상 기다리고 있나 봐태양이
소비에트 탱크가의정부를 넘었다왕잠자리도 못 잡았다광나루를 걸었다짐속에인절미 볶은 냄새가허기진 뱃속을 두드린다시신 없는 가묘가유령이 되어 온다피란지 겨울아궁이에타다 남은 재도 없다피난 보따리 풀어화로에 불을 지핀다닥터 지바고가웃고 있다모리스 자르의 주제음악 라라의 테마가 흐른다